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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간단 리뷰 - 세상이 조금이나마 달라졌기를 바라며 (결말, 해석, 출연진)

배배하마 2020. 10.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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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범죄 / 138분 / 20.09.16 출시

 

개인적인 생각과 스포일러가 가득한 리뷰입니다.

 

악마는 태어나는 게 아니다

 

일단 처음에는 배우들이 흥미로워서 본 게 정답이다. 출연진이 정말 초호화였으니까 톰 홀랜드, 로버트 패틴슨, 세바스찬 스탠, 빌 스카스가드 등등 연기력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해 흥미를 느껴 봤다. 빌 스카스가드 연기가 제일 눈에 뜨였던 거 같다. 강하게 살고 싶던 평범한 가족을 꿈꾼 아버지였지만 아내의 죽음으로 무너져내리는 모습은 정말 슬퍼 보이게 연기했다.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뭔가 능글맞으면서도 미워할 수가 없는 캐릭터 자체는 쓰레기였지만 꽤 매력 있는 캐릭터였다.

 

 

 

기본적으로 꽤 스토리가 있고 인물 간의 관계가 은연중에 우연히 또는 운명적으로 이루지는 경우가 있다. 신의 장난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중 제일 인상 깊었던 캐릭터가 있다면

 

 

 

해리 멜링이 맡은 로이 래퍼티라는 목사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거 같다. 어쩌면 가장 독실하게 신을 믿으면서도 그 독실함이 죄로 이어지는 모습이 악마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칼의 협박에도 샌디를 건드리지 않는 모습은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마라'라는 십계명을 죽기전까지 철저하게 지키는 독실함까지 보여줘 안타까우면서도 동정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신디라는 캐릭터도 정말 유심하게 본 캐릭터이다. 만약 초반 가게에서 칼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때 만날 수도 있던 남자의 아들한텐 죽지 않았겠지.. 신디는 영화 중반부부터 계속 고민을 한다.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도망가는 생각 죽기 직전까지도 그런 고민을 하다 죽는다. 하지만 그녀가 했던 일은 지워지지 않겠지만

 

악마를 죽이는 총알

 

 

 

아빈은 독실하지 않고 오히려 증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트라우마가 큰 이유겠지만 아빈은 어릴 때부터 많은 기도를 해왔다.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근데 크게 달라진 게 있을까? 오히려 믿음은 아빈에게 상처로 돌아온 것이다.

꽤 여러 명의 죄인들이 등장하는 데 아빈을 제외하면

믿음을 이용하거나 너무 믿거나 아니면 평범하게 믿음이 일부이거나. 즉 누구나 악마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거 같다. 그런데 우연찮게 아빈이 쏘는 총알은 악마들을 관통한다.

아빈이 천사라고 할 수 있을까?

 

해피 엔딩...?

 

 

결말 부분에선 아빈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어디든 가는 차를 히치하이킹하고 어디론가 떠나간다.

고된 여정으로 인해 많이 피곤한 아빈은 하품을 하는데

앞으로의 꿈같은 미래를 생각해본다.. 아빈이 무슨 결정을 하고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 장면은 관객에게 작게나마 가능성을 열어주고 희망을 주는 엔딩이라고 본다.

이 모든 악한 상황 속에서도 세상이 조금이나마 나아졌기를 바라며 리뷰 마칩니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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